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5월을 잘 버텨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6월의 첫날이 밝았다. 두산은 5월 최주환, 정수빈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도 16승 10패(승률 .615)의 승률을 만들어냈다. 조쉬 린드블럼을 필두로 세스 후랭코프, 유희관, 이영하, 이용찬 등이 굳건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고, 최근 후랭코프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현호가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타선이 다소 주춤하지만 마운드 힘으로 5월 전체 승률 2위를 기록했다. 5월 팀 평균자책점은 1위(2.65), 팀 타율은 5위(.272)다.
1일 수원 KT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5월 목표를 5할 승률로 잡았는데 너무 잘해줬다”며 “특히 선발투수들이 잘해줬다. 지금 투수들은 꾸준히 잘하고 있다”고 한 달을 되돌아봤다.
이제 5월이 끝나고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이 찾아왔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와의 싸움이 펼쳐지는 시기다. 6월부터는 일요일 경기도 오후 5시에 열린다. 김 감독은 “덥고 힘들고 지치는 시기다”라며 “사실 현역 때만 해도 체력 조절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그만큼 지금 야구가 힘들다. 부상 및 몸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최근 흔들리고 있는 뒷문 운영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두산은 전날 함덕주 대신 임시 마무리로 나선 권혁이 유한준에게 끝내기홈런을 맞았다. 김 감독은 “권혁도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라며 “결국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다. 선수 본인이 가장 잘 던지고 싶을 것이다. 결국 마운드에서 잘 던질 수 있게끔 편안하게 해주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다”라고 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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