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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에인절스가 1회말에 발휘된 폭발력을 바탕으로 또 다저스를 꺾었다.
LA 에인절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오타니 쇼헤이(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가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저스틴 보어(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는 스리런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구원 등판한 펠릭스 페냐는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핸젤 로블레스는 1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2연승, 3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2연승 이후 2연패에 빠졌다. 2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승차는 9경기로 줄어들었다. 선발 등판한 마에다 겐타는 4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부진, 3패째(7승)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1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 기선을 제압했다. 2사 상황서 나온 오타니의 솔로홈런으로 선취득점을 올린 에인절스는 콜 칼훈(몸에 맞는 볼)-조나단 루크로이(볼넷)의 연속 출루로 만든 2사 1, 2루서 브라이언 굿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에인절스는 계속된 2사 1, 2루서 나온 보어의 스리런홈런까지 더해 총 5득점하며 1회말을 마쳤다.
에인절스는 선발 등판한 캠 베드로시안이 1이닝만 소화한 후 교체됐지만, 2회초 투입된 페냐가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에인절스는 1사 2루서 크리스 테일러(삼진)-키케 에르난데스(2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하며 2회초를 마무리했다.
에인절스는 5-0 스코어가 계속된 3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에인절스는 아웃카운트 2개는 손쉽게 따냈지만, 2사 상황서 맞대결한 맥스 먼시에게 138m 솔로홈런을 내줘 4점차로 쫓겼다.
에인절스는 4회초 1사 2, 3루 위기서 후속타를 봉쇄,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으나 5회초에 다시 실점을 남겼다. 에인절스는 페냐가 다시 먼시에게 비거리 130m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2사 1, 2루서 테일러의 2루수 땅볼을 유도, 더 이상의 실점 없이 4회초를 마쳤다.
에인절스는 1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한 후 번번이 무득점에 그쳤지만, 7회초까지 먼시에게 허용한 2개의 솔로홈런 외엔 실점을 범하지 않으며 리드를 유지했다.
주도권을 지키며 경기를 운영하던 에인절스는 8회초 데이빗 프리즈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2점차로 쫓겼다. 이어 9회초 코리 시거-알렉스 버두고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이후 테일러(삼진)-에르난데스(삼진)-마틴(유격수 땅볼)의 후속타를 봉쇄, 2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끝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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