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인사-조직 컨설팅사인 콘 페리와 향후 10년 간의 PGA투어 2부 투어에 대한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이하 한국시각)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PGA 투어의 2부 투어는 6월 19일부터 웹닷컴 투어에서 콘 페리 투어로 명칭을 교체하게 되고, 이 계약은 2028년 시즌까지 지속된다.
20일 PGA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 콘 페리사의 CEO 개리 버니슨, 콘 페리 투어의 대표 알렉산드라 볼드윈이 참석한 가운데 스폰서십 발표행사가 미국 뉴욕시에서 진행됐다.
제이 모나한은 “우리는 콘 페리가 PGA투어 가족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한다. 그리고 지난 30년간 차세대 PGA투어 인재를 발굴해낸 투어와 협력할 수 있게끔 우리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준 개리 버니슨과 그의 팀에게 감사한다. PGA투어 또한 개리와 그의 팀이 보다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콘 페리는 2부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 자격 이외에도 PGA투어, PGA투어 챔피언스 및 콘 페리 투어의 '공식 리더십 개발 파트너'로 PGA투어의 공식 마케팅 파트너가 됐다. 추가적으로, 인디애나주 에반스 빌에서 열리게 될 콘 페리 투어 파이널 시리즈의 마지막 대회인 콘 페리 투어 챔피언십도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기로 했다.
콘 페리의 CEO 개리 버니슨은 “PGA투어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콘 페리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재능을 한 단계 끌어 올리게 끔 지원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회가 충분히 주어진다 해도 한 그들의 잠재력을 모두 발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콘페리와 콘 페리 투어는 그 기회를 제공하고 잠재력의 발현을 지원하려고 한다.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우리는 글로벌 인사-조직 컨설팅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전 세계에게 우리 회사에 대한 인지도를 확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PGA투어 산하 기관 최초의 여성 대표인 알렉산드라 볼드윈은 “오늘은 콘 페리 투어에게 역사적인 날이며, 개리와 그의 팀이 콘 페리 투어를 더욱 더 성장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든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콘 페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투어 선수들의 능력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열망을 품고 있다. 우리는 콘 페리와 함께 많은 파트너들과 팬들을 위해 투어와 토너먼트를 발전시키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2013년부터 선수들은 콘 페리 투어를 통해 50개의 PGA투어 카드를 받고 있다. 25장의 카드는 24개의 정규 시즌 결과에 따라 주어지고, 나머지 25장의 카드는 8월과 9월에 개최 되는 시즌 마지막 3번의 콘 페리 투어 파이널 시리즈 대회 결과를 통해 주어지게 된다.
지난 PGA투어 2017-18시즌에는 콘 페리 투어 출신 8명의 선수가 PGA 투어에서 우승을 했다. 이 중 애런 와이즈는 2018 AT&T 바이런 넬슨의 우승으로 콘 페리 투어 출신 선수의 통산 500번째 투어 우승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500번의 우승에는 23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과 8번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우승이 포함돼 있다.
작년도 콘 페리 투어 졸업생들 중 카메론 챔프, 애덤 롱, 마틴 트레이너, 맥스 혼다가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우승을 거뒀다. 현재 PGA투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저스틴 토마스, 제이슨 데이, 버바 왓슨, 잭 존슨 등도 커리어를 콘 페리 투어에서 시작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가 작년 콘 페리 투어에서 상금왕, 올해의 선수, 신인왕을 수상하며 PGA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사진 = PGA투어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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