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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다. 어쩌면 시즌 후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키움 박병호가 12일 손목에 주사를 맞았다. 본래 올스타브레이크 때 주사를 맞고 정비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최근 통증이 극심해졌다. 장정석 감독과 박병호가 KT와의 주중 3연전 때 이 문제로 면담까지 했다.
결국 장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박병호 없이 SK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르기로 했다. 장 감독은 12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오늘 오후 2시30분쯤에 양쪽 손목에 주사를 맞았다. MRI도 촬영했다. 선천적으로도 좋지 않고,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다. SK와의 3연전은 결장한다"라고 말했다.
이건우 트레이닝코치는 "손목 내측 연골 손상이다. 손목에 윤활유가 되는 주사, DNA 주사 등 두 가지 주사를 맞았다. 즉시 효과가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약효는 최대 6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 일단 포스트시즌 전에는 다시 주사 치료를 받을 예정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 감독과 이 코치는 "예전부터 좋지 않았던 부위"라고 말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시절에도 손목 부상으로 고생했던 걸 의미한다. 그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지다 최근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올해는 이날 주사 치료로 한 숨 돌렸다. 그러나 시즌 후 다시 정밀진단을 할 계획이다. 어쩌면 시즌 후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장 감독은 "김혜성도 작년 내내 손목에 테이핑을 붙이고 지내다 시즌 후 수술을 받았다. 병호도 어쩌면 시즌 후 수술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16~18일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홈 3연전에는 출전을 준비한다. 장 감독은 "3일 정도 쉬면 된다고 하더라.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내보내기 위해 1군엔트리에서 빼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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