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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엑소시즘과 액션의 결합이 다양한 볼거리가 될 것 같아요."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에는 배우 박서준이 참석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기술 시사 때 처음 봤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도 사전에 준비를 최대한 많이 해서 그 정도 나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최대한 이질적인 것들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싶었어요. CG는 다른 선택지라기보다는, 그 부분에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게 아니라서 어떻게 말씀드릴 지는 모르겠어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 영화는 그런 CG를 선택했다기보다는 최대한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서 부분부분 살리는 CG를 했다고 생각해요."
박서준은 오컬트 무비이자 엑소시즘이 가미된 영화 '사자'가 올 여름 텐트폴 영화로 나오는 것과 관련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엑소시즘은 관점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완전 엑소시즘으로 가면, 좀 더 마니아적인 영화가 될 수 있었겠죠. 그런데 액션으로 갔다는 건 대중적인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었어요. 엑소시즘, 오컬트 소재가 요즘에는 종합적인 것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여름 시장에는 그만큼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선택하잖아요. 좀 더 다양한 볼거리가 들어가있는 영화가 맞지 않을까 싶었어요.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아요."
박서준은 2년 전 김주환 감독과 영화 '청년경찰'로 깜짝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2년 만에 다시 뭉친 영화 '사자'에서는 웃음기보다는 진지한 오컬트 무비로 새로운 호흡을 맞췄다. 흥행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흥행적인 부담이라기보다는, 내게는 주연을 맡기 시작하면서 가장 큰 부담은 이 현장을 잘 이끌고 갈 수 있는 그릇이 될지였어요. 결과물이 좋으려면 현장이 즐겁고 좋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찍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부담이 있기도 했어요. 흥행에 대한 부분은 저도 연기자라는 하나의 부분일 뿐이고, 비단 저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 부담은 있지만 모든 부담을 다 안으려고 하는 건 아니에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도 되고 저는 항상 그 순간에는 최선을 다하지만 돌아보고 나면 아쉬운 지점들이 보이더라고요. 제 연기에 대해서요."
격투기 선수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던 박서준은 촬영 들어가기 한 달 반 전부터 운동에 집중적으로 돌입했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았지만 이전에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바, 몸을 빠르게 만들 수 있었다.
"영화 촬영 들어가기 전에 기간이 많지는 않았어요. 한 달 반 정도 있었는데 드라마 촬영할 때는 워낙 스케줄이 타이트해서 살이 쭉쭉 빠지더라고요. 이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이전에 '쌈, 마이웨이' 4개월 동안 하루에 8시간씩 운동을 ?어요. 근육을 한 번 키워놓으면 3, 4주 정도 운동을 하면 다시 올라오긴 하더라고요. 제 몸이 기억을 하고 있어서 금방 올라올 수 있었어요. 옥타곤에 올라가는 것도 그 때 도움이 많이 됐어요. 공간이 조금 익숙하더라고요. 다만 부담이 됐다면 실제 선수와 촬영한 게 두렵긴 했는데 워낙 나이스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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