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 유벤투스와 3-3 무승부…호날두는 결장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팀 K리그가 호날두가 결장한 유벤투스와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팀 K리그는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팀 K리그의 세징야는 호날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호우세리머니를 펼쳐보였다.

당초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에서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계약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결장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명의 팬들은 후반전 중반 이후 초조한 마음에 호날두를 외쳤지만 유벤투스 벤치는 팬들의 요청을 외면했다. 또한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는 유벤투스 선수단이 경기장에 늦게 도착한 탓에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50분이나 지나서 킥오프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팀 K리그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이동국이 공격수로 나섰고 세징야와 에델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김보경 윤빛가람 오스마르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홍철 발렌티노스 윤영선 이용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출전했다.

유벤투스는 이과인이 공격수로 나섰고고 만주키치와 베르나르데시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찬, 무라토레, 피아니치는 중원을 구성했고 베루아토, 루가니, 데 리흐트, 칸셀루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스체스니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팀 K리그는 전반 6분 오스마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스마르가 유벤투스 진영 한복판에서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은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유벤투스는 전반 8분 무라토레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무라토레는 이과인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이후 팀 K리그는 전반 44분 세징야가 골을 터트려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김보경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세징야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세징야는 득점 직후 호날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호우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나타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팀 K리그는 후반 5분 타가트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타가트는 믹스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나오자 페널티지역에서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13분 부폰을 포함해 라비오, 마투이디, 보누치가 교체 투입됐다. 팀 K리그는 후반 18분 박주영의 헤딩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이어 후반 19분 완델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은 부폰에 막혔다. 유벤투스의 부폰은 후반 28분 완델손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도 몸을 날려 잡아냈다.

유벤투스를 상대로 날카로운 속공을 펼친 팀 K리그는 후반 30분 세징야의 패스에 이어 타가트가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유벤투스는 후반 33분 마투이디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마투이디는 페널티지역에서 헤딩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유벤투스는 후반 35분 페레이라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침투한 페레이라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호날두는 끝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장면.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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