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보이스야구대회가 성대한 막을 올린 가운데, 대원중 3학년에 재학 중인 변헌성은 대형홈런을 쏘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사단법인 한국보이스야구연맹이 주관하고 충청북도 보은군이 주최하는 2019 결초보은 한국보이스야구대회는 지난 27일 개막했으며, 오는 8월 1일까지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아 지난 대회보다 열기가 더해져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대원중(감독 박건수)은 전승 행진 중이다. U-15, U-13 리그 2경기에서 총 42득점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개막일인 27일 U-15리그 첫 경기에서 단월중(감독 장진호)을 25-2로 대파했고, 28일 U-13리그에서 연세중(감독 김광섭)에 17-3 대승을 거뒀다.
대원중은 지난해 대만을 비롯해 국제대회로 열린 제2회 결초보은 한국보이스야구대회에서 U-13리그 우승, U-15리그 준우승을 거두고 심기일전해 올해 싹쓸이 우승에 도전했다. 박건수 대원중 감독은 "아이들에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가르치고 있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첫 홈런도 대원중에서 나왔다. 변헌성은 27일 단월과 U-15리그 경기에 4번타자로 출전해 비거리 120m 대형홈런을 쏘아 올렸다. 대원중이 16-0으로 앞선 4회 1사 3루에 좌측 담장을 넘긴 투런홈런이었다. 변헌성은 "'투수와 자존심 싸움에서지지 말자'라고 생각했는데 홈런이 나와서 좋다. 이번 방학에 타격 감각을 올리는 게 목표인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와 기쁘다. 투타 겸업의 강타자 강백호(KT)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초보은 한국보이스야구대회는 방학 중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박 감독은 "방학 중에도 정식 구장에서 뛸 기회가 있어서 좋다. 특히 저학년 선수는 연습이 아닌 대회에 참가해 실전감각을 익히고 다양한 대회 경험을 쌓기에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결초보은 한국보이스야구대회는 중학교 16개팀이 참가해 2개 리그(U-13, U-15)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승·준우승 팀에게는 트로피와 메달, 우수 타자·투수·감독에게 개인상이 주어진다.
[박건수 감독-변헌성. 사진 = 한국보이스야구연맹]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