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호텔 델루나'의 홍미란 작가가 극중 지현중 캐릭터를 연기한 피오(표지훈)의 연기력 논란과 관련해 조심스레 생각을 전했다.
'호텔 델루나'를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스튜디오드래곤 대회의실에서 종영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드라마와 관련한 비화부터 각종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홍정은, 홍미란 작가의 열두 번째 작품인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이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 장만월(이지은/아이유)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
성장을 거듭해 대체 불가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인 장만월 역의 이지은을 시작으로 구찬성 역의 여진구, 객실장 역의 배해선, 김선비 역의 신정근 등까지 호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두루 받았다. 다만 지현중 역할의 피오는 연기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탄탄한 캐릭터 서사를 지녔음에도 불구, 다수 시청자들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같은 표정을 짓는 피오에 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룹 블락비 출신의 가수인만큼 감안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으나 극의 흐름을 깨트린다는 날선 비판도 쏟아져 나왔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홍미란 작가는 "사실 표지훈 씨가 감정 연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 초반에는 없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장면인, 산에서 죽는 장면을 너무 잘해줬다"라며 "표지훈 씨는 배우로서 지니고 있는 장점이 있다. 바로 기분 좋은 미소다. 호텔 프론트에 그만큼 잘 어울리는 얼굴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는 사람들이 오는 호텔이지 않나. 표지훈 씨가 프론트에 있었기 때문에 호텔 이미지가 밝고 사랑스러웠다. 계속 배해선 씨나 신정근 씨를 끌어안는데, 그런 곳에서 보이는 표지훈 씨 자체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계속 살렸다. 배우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저희 '호텔 델루나'에는 정말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일 종영한 '호텔 델루나'는 최종회에서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2%, 최고 13%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올해 tvN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를 집필한 일명 '홍자매'라 불리는 홍정은, 홍미란 작가는 '쾌걸춘향'(2005),'환상의 커플'(2006), '쾌도 홍길동'(2008), '미남이시네요'(2009),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2010), '최고의 사랑'(2011), '빅'(2012), '주군의 태양'(2013), '맨도롱 또?f'(2015), '화유기'(2017)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굵직한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해낸 스타 작가진이다.
[사진 = CJ ENM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