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탈락했을 수도 있다."
LA매체 LA스포츠허브가 3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의 8월을 돌아봤다. 류현진 리뷰에 한 단락을 할애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류현진은 8월 4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48. 올 시즌 월별 단위 최악의 성적을 찍었다.
8월12일 애리조나전 7이닝 1실점으로 12승을 따내면서 평균자책점을 1.45까지 낮췄다. 그러나 18일 애틀랜타전 5⅔이닝 4실점을 시작으로 24일 뉴욕 양키스전 4⅓이닝 7실점, 30일 애리조나전 4⅔이닝 7실점까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 2경기 연속 7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35까지 치솟았다.
평균자책점 전체 1위 타이틀은 물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제이크 디그롬(뉴욕 메츠) 등 몇몇 경쟁자들의 페이스가 만만치 않다. 나아가 시즌 후 FA 시장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LA스포츠허브는 냉정했다. "8월은 선발투수 류현진에게 최악의 달이었고,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탈락했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로감이든 집중력이 부족하든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서 더 밀어붙이기 위해 류현진이 최대한 빨리 자신의 매력을 되찾는 게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류현진은 5일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서 부진 탈출에 나선다. 사이영상 레이스를 떠나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LA 다저스에 다시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한 판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