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뒷심을 발휘, 극적으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3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5-4 재역전승을 따냈다.
공민규(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가 대타로 나서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박계범(2타수 2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 3득점)은 결승득점을 올리는 등 리드오프로서 제몫을 했다. 김대우(⅔이닝 1탈삼진)가 구원승을 따냈고, 우규민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또한 삼성은 KBO리그 역대 최초 팀 통산 2만 4,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8위 삼성은 3연패 및 원정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최하위 롯데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한 삼성전 4연승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민병헌(4타수 1안타 1득점)은 KBO리그 역대 51호 통산 700득점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계범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삼성은 무사 1루서 맥 윌리엄슨이 비거리 120m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1회말 1사 2루서 전준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1점차로 쫓겼지만, 윌슨의 5-4-3 병살타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전환하기도 했다.
3회초 2사 만루서 이원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다시 격차를 2점으로 벌린 삼성은 5회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은 타선이 다익손을 상대로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진 못했지만, 원태인이 1회말 이후 4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쳐 2점차의 주도권을 이어갔다.
삼성은 3-1로 맞이한 6회말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무사 2루서 손아섭에게 비거리 120m 투런홈런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 것. 삼성은 계속된 무사 2루서 최지광을 구원투수로 내보냈지만, 2사 3루서 3루수 이성규가 실책을 범해 주도권마저 넘겨줬다.
이후 롯데 불펜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삼성은 패색이 짙던 9회초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상황서 대타로 나선 공민규가 동점 솔로홈런을 때린데 이어 박계범-윌리엄슨의 연속 안타가 나와 맞은 1사 1, 2루 찬스. 삼성은 구자욱이 1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유격수 실책에 편승해 박계범이 홈을 밟아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되찾은 삼성은 9회말 우규민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삼성은 우규민이 한동희(2루수 땅볼)-신본기(삼진)-대타 정훈(좌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 접전을 짜릿한 1점차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공민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