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한축구협회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에 있어 차순위 후보들과 접촉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판곤 위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최인철 여자대표팀 감독 자진 사퇴로 인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최인철 감독은 지난달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여자축구선수 폭행 의혹으로 인해 자진사퇴 의사를 나타냈고 축구협회는 9일 최인철 감독의 의사를 수락했다.
최인철 감독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감독을 지냈던 페드로스 감독 선임이 유력하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여자대표팀 감독 후보 외국인 감독 4명 중 2명과 면담을 했었고 면담을 했었던 감독 중 한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자대표팀 감독 후보로 1차에 13명을 선정했고 이후 인터뷰를 진행할 7명의 감독을 선정했었다. 필요로 인해 가서 만난 감독"이라며 "정해져있던 프로세스로 가겠다. 1번 감독이 실패했기 때문에 두번째 우선 협상 감독 3명과 혐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판곤 위원장은 자진 사퇴로 끝난 최인철 감독 사퇴에 대해 "WK리그 감독들을 만난 결과 감독 선임에 있어 국내 지도자 중에 한국여자축구를 가장 잘 알고 봉사할 수 있고 역량이 뛰어난 감독이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그런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국내감독을 우선 순위로 염두했다"고 전하면서도 "이번에 생각해보니 여자축구지도자들에게 격려를 해주려고 했던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 폭을 확 넓혀버리고 냉정하게 갔더라면 하는 생각이 있다. 굳이 좁은 풀안에서 리스크를 가져가기 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고려해보겠다"는 안타까움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2번 우선 협상대상자와 협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4일과 7일 미국에서 미국여자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12월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등 올해 하반기 잇단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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