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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개봉 첫 주, 외화 박스오피스 1위 및 동시기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순항 중인 영화 ‘애드 아스트라’에서 엘리트 우주비행사 '로이'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인생 연기를 갱신한 '브래드 피트'를 향한 뜨거운 호평 세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그의 눈부신 열연이 빛나는 명장면 베스트 3를 공개한다.
#1. "이 미션을 완수하겠다는 각오엔 변함이 없습니다"
생사를 위협하는 사태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엘리트 우주비행사 '로이'
먼저 첫 번째 열연 명장면은 전류 급증 현상인 '써지' 현상으로 인해 우주 안테나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폭발 및 추락 사고를 겪게 되는 '로이'가 빠른 판단력을 발휘해 상황을 헤쳐나가는 모습이다. '로이'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심박수 80을 넘는 법이 없는 침착함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지상에서 수십키로 미터 떨어진 우주 안테나에 닥친 사고를 막기 위해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전류가 흐르는 선을 차단하는가 하면, 추락 당시에도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심호흡 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장면은 '로이'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미션을 수행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로, 그의 첫 SF 대작인 ‘애드 아스트라’를 통해 '브래드 피트'의 완벽한 우주 액션씬들을 감상할 수 있다.
#2. "우주사령부에선 아버지를 의심해. 그 심연 속에서 뭘 찾으신 걸까?"
영웅이라 믿었던 아버지의 충격적 진실과 마주한 '로이'
두 번째 명장면은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에도 특유의 침착성과 유연한 모습을 보여준 '로이'가 우주사령부에게 전해 들은 아버지의 충격적 사실에 동요하게 되는 장면이다. 지금껏 영웅이라 믿었던 아버지가 사실은 지구는 물론 태양계 전체를 위협에 빠트릴 기밀 실험을 진행 중이란 사실에 '로이'는 혼돈에 휩싸인다. 하지만 요동치는 내면의 감정을 차분히 다스리며 지구를 떠나 우주 너머로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미션을 맡기로 결심한다.
이 과정 속에서 '로이'는 우주비행사의 정신적, 정서적 상태를 체크하는 '자가 심리 진단'을 무난히 통과하며 엘리트 우주비행사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브래드 피트'는 충격적 사실을 접해 심리적으로 흔들리게 되는 '로이'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미션에 묵묵히 임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표현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3. "아버지, 다시 만나고 싶어요.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로이"
실종된 아버지에게 보내는 가슴 뭉클한 '로이'의 메시지
마지막 명장면은 화성 지하기지에 도착한 '로이'가 태양계 어딘가에 있을 아버지를 향해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다. '로이'는 엘리트 우주비행사로서 지금껏 어느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침착성과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어쩌면 아버지가 들을지도 모를 메시지를 전하는 순간 그의 억눌러왔던 감정들이 폭발하게 된다. 그동안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못했던 아들의 마음이 극적으로 보여지는 이 장면에서 '브래드 피트'는 지금껏 '로이'란 캐릭터가 보여주었던 모습과 정반대 되는 격해진 감정선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그려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영화 ‘애드 아스트라’는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지구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밀 프로젝트를 막기 위해 태양계 가장 끝까지 탐사하는 임무를 맡게 된 우주비행사(브래드 피트)에 대한 이야기. 날카로운 통찰력과 섬세한 연출로 극찬 받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연출작이다.
[사진 = 20세기폭스코리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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