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올 시즌 전반에 걸친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시즌 막판 2경기에서 연달아 호투를 펼친 것은 수확이었다. LG 트윈스 임찬규가 더 없이 좋은 마침표를 찍었다.
임찬규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LG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임찬규는 LG가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임찬규는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향하는 체인지업을 구사했지만, 황재균은 이를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는 임찬규가 범한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임찬규는 4회말 무사 1, 2루 위기서 KT의 후속타를 봉쇄하는 등 6회말까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후 경기를 마친 임찬규는 송은범이 다소 난조를 보였지만, 김대현-고우석이 리드를 지켜 3승째를 수확했다.
임찬규는 이날 총 78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36개) 최고구속은 144km였다. 임찬규는 체인지업(20개), 커브(19개), 슬라이더(3개)를 적절히 구사하며 KT 타선을 봉쇄했다. 덕분에 최근 2경기 모두 승을 수확,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며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임찬규는 경기종료 후 “올 시즌 많이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오늘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다행이다. 사실상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조금이나마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준비 잘해서 가을야구에서 어떤 역할이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임찬규.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