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리버풀전 득점, 판 다이크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황희찬이 세계 정상급 수비수 판 다이크와의 대결에서 자신의 능력을 드러냈다.

황희찬은 3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에서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잘츠부르크는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에게 먼저 3골을 허용했지만 황희찬의 활약과 함께 동점까지 만들어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잘츠부르크는 맹추격전에도 불구하고 살라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리버풀에 3-4로 졌다.

황희찬은 리버풀전 전반 39분 만회골 장면에서 판 다이크를 무기력하게 만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황희찬의 왼발 슈팅 모션에서 판 다이크가 태클과 함께 쓰러졌고 황희찬은 판 다이크를 가볍게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판 다이크는 지난시즌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수비수로 UEFA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았지만 황희찬의 득점 장면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희찬은 세계 정상급 클럽과 수비수를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리버풀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서 7전전승의 성적과 함께 7경기에서 5골만 허용해 경기당 한골이 되지 않는 실점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황희찬이 맹활약한 잘츠부르크에 3골을 허용하며 수비진이 고전했다.

올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무대에 데뷔한 황희찬은 시즌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겡크와의 E조 1차전에서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과 함께 대승을 이끌었던 황희찬은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2골 3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였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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