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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변칙 작전은 없다. LG 류중일 감독이 정석대로 불펜을 운용한다는 뜻을 전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불펜 운영 계획을 밝혔다.
LG는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서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패할 시 3년 만에 진출한 가을이 허무하게 끝난다. 선발투수로 케이시 켈리를 예고한 가운데 불펜 운용에 관심이 모아졌다. 지면 끝이기에 켈리 뒤에 타일러 윌슨, 차우찬 등 선발 자원들이 대기하는 플랜이 예상됐다.
그러나 류 감독은 이날 미출전선수 명단에 윌슨과 차우찬의 이름을 써넣었다. 정석대로 기존의 불펜 자원들을 선발투수 뒤에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류 감독은 “윌슨은 오늘 선발이 켈리라 외인 3명 출전이 안 돼 제외했다. 차우찬은 그저께 105개를 던지고 하루를 쉬었다. 무리가 있을 것으로 봤다”라고 설명했다. 외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를 빼고 윌슨을 넣을 생각은 안했냐고 묻자 “페게로는 써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날 승리할 시 오는 10일 4차전 운용에는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류 감독은 일단 선발투수로 임찬규를 예고하며 “내일은 윌슨, 차우찬을 대기시킬지 고민해보겠다. 임찬규 뒤에 이들을 적극 활용해야할 것 같다. 이기고 나서 결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윌슨, 차우찬의 제외로 LG 불펜은 지난 두 경기 트라우마 극복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그러나 류 감독의 믿음은 변함이 없다. 류 감독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선 김대현, 진해수, 송은범, 정우영, 고우석으로 갈 것이다. 우석이는 2번의 실패가 있지만 오늘도 마무리 상황에서 쓸 것”이라고 밝혔다.
[LG 류중일 감독.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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