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 '방심 없다' 키움 장정석 감독 "1차전이라 생각하겠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게 방심은 없다. 3차전을 1차전처럼 생각하며 시리즈 3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키움은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두 경기 모두 타선이 부진했고 2차전 같은 경우 선발 에릭 요키시가 조기에 무너졌지만 박병호의 홈런과 무서운 뒷심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2연속 끝내기에 팀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 장 감독은 “이렇게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기들을 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건 확실하다”면서도 “오늘 승리를 위해 차분하게 대처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베테랑들이 잘 이끌어주고 있어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장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건 방심이다. 플레이오프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2승 뒤 3연패를 당한 경우도 종종 있었다. 장 감독은 “나부터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 방심으로 경기 자체가 우르르 무너질 수 있는 계기가 생길 수 있다. 첫 경기라 생각하고 꼭 잡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두 경기를 통해 예열을 마친 타선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장 감독은 “단기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워낙 에이스급 투수진이 출전하니까 공략 자체가 힘든 부분이 있고 어느 정도 긴장감도 있다고 본다”며 “이제 두 경기 정도 하면서 긴장이 풀렸기 때문에 그걸 감안하고 본다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아니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켜보겠다”라고 희망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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