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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계약이 만료된 LA 다저스와 류현진(32)의 인연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언론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13일(한국시각) “다저스의 2020시즌 로스터는 2019시즌에 비해 크게 달라질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다저스 주요 선수들의 2019시즌을 돌아봤다.
류현진도 언급됐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에 대해 “사이영상 레벨의 시즌을 보냈다. 그를 잡기 위해선 많은 금액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2019시즌 29경기에 등판, 14승 5패 평균 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는가 하면, 아시아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평균 자책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도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승을 챙겼다.
류현진이 성공적인 시즌을 치른 후 FA 자격을 취득, 향후 행보에 대해 다양한 추측과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을 다저스가 반드시 붙잡아야 할 자원으로 분류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지난해 퀄리파잉오퍼(1,790만 달러)를 받아들인 류현진은 최고의 시즌을 치렀다. 다저스로선 류현진과 재계약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과 더불어 다저스의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평가를 남겼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워커 뷸러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는 포스트시즌을 보냈다. 새로운 에이스의 등장”이라고 호평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불펜투수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마에다 겐타에 대해선 “포스트시즌에서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에게 맡길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클레이튼 커쇼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커쇼는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 구원 등판했지만, 백투백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커쇼가 ‘가을야구’에 유독 약한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준 측면도 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불펜 운영에 대한 비판도 뒤따랐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커쇼에 대해 “내년에도 커쇼의 나이는 32세에 불과하다. 여전히 좋은 투수지만,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영구적으로 남는 손상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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