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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이 진솔하고도 유쾌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1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스페셜 게스트로 규현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규현은 "예정 시간보다 조금 늦게왔다. 갑자기 영어 교실이 열렸는데 많이 당황하셨을 것 같다. 죄송하다. 자진신고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DJ김영철이 최근 발매한 신곡 '타입 슬립(Time Slip)'에 대해 언급하자 규현은 "10년 전 음반 판매량이 20만 장 정도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번에도 30만 장이 나갔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고 팬분들이 여전히 사랑해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영철이 규현에게 "슈퍼주니어 멤버 중 가장 아저씨같은 사람이 누구냐"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이에 규현은 멤버 중 은혁을 선택했다.
김영철이 "사실 신동을 뽑을 줄 알았다"고 하자 규현은 "그럴 생각이었는데 신동 형이 이번주부터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30kg을 뺄 각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규현의 말에 김영철은 "신동 씨가 예전에 30kg를 뺐는데 40kg를 찌지 않았냐"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규현은 웃음을 터뜨리며 "아저씨같다고 하면 의욕을 상실할까봐 뽑지 못했다"고 의리를 드러냈다.
이어 규현은 "요즘 슈퍼주니어의 실세는 내가 아니다"라며 멤버 려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규현은 "요즘 실세는 려욱같다. 막말의 대가다. 멤버들 중 누구도 말릴 수 없다"고 답했다.
규현의 말에 김영철이 "방송 나오는 거 보면 멘트가 제일 쎈 것 같다"고 맞장구를 치자 규현은 "려욱의 말을 들으면 화도 안 나고 그냥 허탈하게 넘어가게 된다. 멘트도 제일 쎄고 형들을 잡는다"고 고백했다.
또한 규현은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 멤버 중 슈퍼주니어에 영입하고 싶은 멤버로 젝스키스의 은지원을 꼽았다.
그는 "피오나 민호는 너무 어리다. 은지원 형이 늙었다는 말은 아니지만 1세대 아이돌이기도 하고 지금도 활동을 하고 계시다. 외모도 출중하니 들어오면 형들을 휘어잡을 것 같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전했다.
동시에 규현은 규현이 처음 슈퍼주니어로 데뷔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규현은 "과거로 돌아간다해도 아버지는 계속 반대하셨을 것 같다. 학원을 운영하셔서 내가 대학을 안 갔으면 난감하셨을 거다"라며 "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흐름상 다시 슈퍼주니어로 데뷔할 것 같다"고 말해 그룹의 의리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규현은 "첫 데뷔 무대가 5만 명이 모인 곳이었다. 그 시절에 몇 주간 준비했던 제스쳐를 머리가 하얘져 하나도 하지 못했다. 돌아가면 '제발 정신 좀 차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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