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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권상우가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입담을 선보였다.
4일 오전 방송된 SBS파워FM 라디오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스페셜 게스트로 권상우가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권상우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 언급했던 일화를 밝혔다. 그는 "한강 다리 위에서 어떤 여성 분이 내게 2천 원을 빌리려 한 적이 있다. 남자친구분과 싸우고 차에서 내린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권상우는 "돈이 없다고 하자 그 긴 한강 다리를 힐을 신고 빠르게 가시더라"며 "그 다음부터 비상금으로 현금 만 원을 가지고 다닌다"고 깜짝 고백했다.
권상우의 말에 박선영 아나운서가 "싸우다가 차에서 내리는 일 같은 건 연인들끼리 간혹 있는 일이지 않냐"고 하자 권상우는 "흔히 있는 일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권상우는 "실제로 손태영 씨는 차에서 내릴 뻔했다. 그런데 나는 잠금장치를 걸었다. 내리게까지 하면 안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오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에 출연한 권상우는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상우는 "2018년도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찍은 영화가 귀수다. 촬영 내내 체중 감량도 해야 하고, 원래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해서 3개월 동안 체중 조절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원래 촬영 중엔 감독님과 배우들과 맥주도 마시고 그런 시간을 가지는데 이번엔 그런 적이 없었다"며 "촬영이 끝나면 숙소에 가서 바로 씻고 매니저랑 지방 헬스클럽을 다녔다. 야식도 안 먹고 일찍 잤다. 외로운 작업임을 감수하고 촬영한 만큼 정이 많이 간다"고 털어놨다.
권상우는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배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는 "김희원 형을 만나 굉장히 즐거웠다. 앞으로도 다른 작품에서 꼭 만나고 싶다"며 "희원이 형이 장면과 장면을 다 살려주셨다. 형에게 '아저씨' 이후 '귀수'가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싶다.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연기하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권상우는 "김희원 형이 술·담배 많이 할 것 같지만 술을 아예 못 마신다. 반면에 허성태와 김성균 배우는 술을 즐기고, 나와 희원이 형은 커피만 마셔도 2시간 동안 얘기를 나눌 수 있다"고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한 청취자가 "김성균과 허성태 배우님이 권상우 씨보다 동생이었냐"고 묻자 권상우는 "김성균은 4살 동생이고 허성태는 1살 동생이다. 다들 연기를 잘해서 그렇게 보여지는 거지 해맑고 귀여운 애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청취자는 "권상우씨 왼쪽 팔뚝에 어머니, 아내, 아이들의 생일과 이름을 문신으로 새긴 게 진짜냐"고 댓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을 읽은 권상우는 "전부터 막연하게 '내 가족이 생기면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드라마 '추리의 여왕' 촬영 대기 시간에 주변에 유명한 타투 선생님이 계셨다. 타투를 한 뒤 핸드폰으로 찍어서 손태영 씨에게 보내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내에게 '장난치지 말고 빨리 지워'라고 답장이 왔다. 심장이 뛰었었다"며 "이후로 엄마랑 아내한테 많이 혼났었다. 싫어하더라"고 깜짝 고백했다.
[사진 = SBS파워FM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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