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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키움 선수들이 12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SOS 어린이마을에서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6년 연속 실시한 연례 행사다. 선수들은 전문 레크레이션 강사의 진행으로 다양한 게임을 했다. 선수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이들의 형이자 오빠, 아빠가 됐다.
행사에 참석한 주장 김상수는 "벌써 6년째 진행한 행사다. 이걸 만든 건 이택근 형이다. 전통이 됐다. 내가 앞으로 이 팀에 있든 없든 이 행사는 계속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단이 주도한 게 아니다. 주장인 내가 SNS 단체 채팅방에 시간과 장소를 올려놓고, 시간이 되는 선수들 위주로 참석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상수는 고참인 만큼 SOS 어린이마을의 어린이들과 안면이 깊다. 그는 "예전에 본 아이들도 있고, 오늘 처음 본 아이들도 있다. 아직 아이가 없는데 앞으로(육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단은 어린이들에게 장난감 선물, 치킨과 피자 등을 준비했다. 사랑나눔후원금 1000만원도 전달했다. 김상수는 "선수들이 많이 와줬다. 구단도 신경 써줘서 감사하다. 대표님까지 오셨다. 1년에 한 번 하는 행사지만, 아이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실내에서 1시간 30분 동안 쉴 틈 없이 레크레이션 게임이 이어졌다. 몇몇 선수는 거친 숨을 몰아 쉬기도 했다. 원래 육아가 힘든 법이다. 김상수는 "힘들었지만, 마음 먹기에 따라 다르다. 기쁜 마음으로 했다. 전체적으로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상수.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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