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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일본 대표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를 영입한 리버풀이 전범기(욱일기)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화가 난 팬들은 리버풀이 ‘전범풀’이 됐다며 분노했다.
리버풀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나미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 114억원에 등번호 18번을 부여 받았다.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었던 미나미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위르겐 클롭 감독을 사로 잡았다.
논란이 된 건 미나미노의 리버풀 이적 후 사용된 전범기 이미지 때문이다. 게다가 리버풀의 전범기 노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나비 케이타 영입때도 전범기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그런데 리버풀은 당시 교훈을 잊고 또 다시 전범기를 사용했다.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 중인 리버풀은 미나미노 영입 발표날 구단 홈페이지에 전범기 이미지를 배경으로 한 영상을 올렸다.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오른 리버풀은 1981년 도요타컵에서 붙었던 지쿠의 플라멩구의 대결을 소개했는데, 클럽월드컵 전신인 도요타컵이 일본에서 열렸다는 이유로 전범기 배경을 사용한 것이다.
이를 알게 된 국내 축구 팬들이 리버풀에 항의하자 전범기 이미지는 수정됐지만, 이후 사과나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사진 = 리버풀 공식 채널]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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