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서복현, '뉴스룸' 세대교체? JTBC 기자들 "하차 반대" 반발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손석희 사장이 '뉴스룸' 앵커직에서 물러나고 서복현 기자가 후임으로 결정된 가운데, JTBC 기자들이 "보도국 구성원들이 배제된 채 결정됐다"며 사측에 설명을 요구했다.

지난 23일 JTBC 측은 "JTBC 뉴스가 새해 1월 6일(월요일)부터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한다"며 손석희 사장의 '뉴스룸' 하차를 알렸다.

손석희 사장이 이끌었던 주중 '뉴스룸'은 서복현 기자와 안나경 아나운서가 투톱 체제로 운영하며, 주말은 한민용 기자가 단독으로 진행한다는 것.

JTBC 측은 "메인뉴스를 6년 4개월 동안 이끌어왔던 손석희 앵커는 앵커직에서 물러나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손석희 사장의 앵커직 하차는 경영진의 판단으로 알려졌다. 기자들의 절대적 신뢰를 받아왔던 인물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기자들의 반발이 거세진 상황.

이날 밤 한국기자협회 JTBC지회는 사내에 "JTBC 보도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켜온 앵커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게시하며 사측의 결정에 반발했다.

지회는 "이번 앵커 하차는 보도국 구성원들이 배제된 채 결정됐다"며 "우리는 보도 자율성의 침해를 심각하게 우려한다. 사측의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손석희 앵커의 마지막 진행은 새해 1월 1일과 2일, '뉴스룸'과 함께 진행되는 '신년특집 대토론'까지다.

[사진 = JTB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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