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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김준수(XIA)가 연말 콘서트로 팬들과 2019년을 특별하게 마무리했다.
김준수가 지난 28일과 어제 양일간 코엑스 D홀에서 ‘2019 XIA Ballad&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6’로 약 3년여 만에 연말 콘서트로 팬들과 약 220분간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웅장한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프롤로그와 함께 무대의 막이 올랐다. ‘오래전 먼 곳에서’로 무대에 등장한 김준수는 “2019 발라드&뮤지컬 콘서트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여러분들이 계신 이 자리에서 저의 첫 ‘발라드&뮤지컬’ 콘서트가 열리게 되었는데 그때와 같은 자리에서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서 더 영광스럽다”고 전하며 본격적으로 연말 콘서트의 화려한 포문을 쏘아 올렸다.
이어 김준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 넘버 ‘내 앞에 펼쳐진 이 길’, ‘심장의 침묵’, ‘이게 바로 끝’, ‘왕이 된다는 것’을 선보였다. 화려한 영상과 무대 구성이 어우러져 실제 뮤지컬 공연을 방불케하는 열정적인 무대를 보인 김준수는 그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열연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보컬리스트로서의 진가를 아낌없이 느낄 수 있는 김준수표 발라드의 향연이 이어졌다. 김준수는 공연 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공개했던 신곡 ‘눈이 오는 날에는’을 부르며 본격적인 발라드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 것. 김준수는 “군대에 있을 때 여러분들 앞에서 노래하던 순간이 문득 떠올랐다. 그 기억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느꼈던 감사함을 노래로 표현했다”며 직접 작사 작곡한 곡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혀 뜨거운 환호성을 받았다.
발라드 커버 곡 ‘말하는 대로’를 부르기 전 김준수는 “최근 10년 만에 방송을 하게 됐다.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버틸 수 있었다. 오늘은 여기 계신 관객들에게 힘이 되고자 준비한 곡이다”라며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10년 만의 방송 출연에 대한 감사함과 팬들에 대한 진심을 다시 한번 전하며 그 외에도 윤하의 ‘기다리다’, 윤종신의 ‘좋니’를 김준수만의 목소리로 재해석해 공연장을 그의 목소리로 가득 채웠다.
마지막까지 뮤지컬과 발라드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최고의 순간만을 선사한 김준수는 앙코르로 댄스까지 선물했다. 지난 일본투어 콘서트에서 선보여 어느새 시그니처 앙코르 무대가 된 ‘사쿠란보’로 귀여운 체리 모자를 쓰고 등장한 것. 팬들의 열화와 같은 함성에 더블 앙코르로 또 한 번 무대에 선 김준수는 팬들과 함께 오늘 공연에서 함께한 김문정 음악감독과 오케스트라까지 모두 일으켜 세워 댄스로 공연장 전체가 하나 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양일간의 공연을 마친 김준수는 30일 오전 또 한 번 기쁜 소식을 전했다. 관객들의 투표로 진행되는‘2019 스테이지톡 오디언스 초이스 어워즈(SACA)’ 최고의 뮤지컬 배우 남우주연상에 선정된 것. 김준수는 군 복무 중이던 2018년을 제외하고, 2014년부터 지금까지 SACA에서 최고의 뮤지컬 배우 남우주연상에 5번 선정되며 SACA 최다 수상자가 됐다.
[사진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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