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크리에이터 윰댕(본명 이채원·35)의 이혼 및 아들 고백에 네티즌들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껴안은 남편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2)에게도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윰댕은 7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에게는 아이가 하나 있다"며 "대도님과 만나기 전 결혼을 했었지만,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 그 후로 친정 엄마와 함께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윰댕은 2000년대 초반부터 활동을 시작한 한국 인터넷 방송계의 원조 크리에이터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데, 윰댕의 이혼 전력과 아들의 존재는 이번에 최초 고백한 것이라 그 파장이 상당했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인터넷커뮤니티는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까지 윰댕에게로 집중됐다.
윰댕은 유튜브 채널 입장문을 통해 남편 대도서관이 "제 병이나 아이의 존재를 다 알고도 제게 다가와주었다"며 "처음에는 누군가를 다시 만난다는 게 두려워 밀어냈지만, 진심으로 저를 아껴주고 제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대도님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윰댕은 2016년 신장이식수술을 받는 등 건강 문제를 딛고 지금까지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며 크리에이터로 활동해오고 있다. 대도서관과는 2015년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윰댕은 입장문에서 "오랜 시간 저희는 아이를 어떻게 공개할지에 대해 많은 상의를 했다"며 "저희 모습을 가장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고, 최근 휴먼 다큐 프로그램을 찍게 되면서 아이와 함께하는 솔직한 이야기들과 모습을 담을 수 있게 될 것이라 판단해 오랫동안 품고 있던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드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열 살이 된 아이는 가족의 사랑으로 밝고 예쁘게 자랐다"며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늘 하고 싶었던 이 말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의 뜻도 전했다.
방송에는 윰댕, 대도서관 부부의 모습뿐 아니라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도 담겼다. 윰댕은 이번 고백을 통해 "우리 애는 일상적인 것을 잘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마음 편하게 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특히 아들은 바깥에선 윰댕, 대도서관을 "이모, 삼촌"으로 불렀는데, 윰댕은 아들에게 "이제 이모랑 엄마랑 같이 섞어 쓰지 않고 엄마라고만 부르는 게 어때요? 밖에 나왔을 때도 엄마라고 하면 되지"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방송 후 여러 네티즌들이 윰댕, 대도서관 부부의 용기에 "응원한다", "앞으로 행복하길" 등 격려를 보내고 있다.
한편 대도서관은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이 있던 7일에는 생방송을 쉬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지를 통해 대도서관은 "저희 부부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한다"며 "어떻게 전해드려야 할지 고민만 하다가 '사람이 좋다' 팀이 워낙 진실하게 대해주시고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를 담아주시길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말을 꺼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8일 밤 생방송 계획을 밝혔는데, 이 자리에서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후 쏟아지는 응원에 대한 소감과 심경 등을 대도서관이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윰댕, 대도서관 유튜브 채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