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팝페라테너 임형주가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일을 언급했다.
임형주는 13일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임형주는 세월호 참사 추모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발표 이후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일에 대해 털어놨다.
임형주는 블랙리스트를 언급하며 "사실 지금도 이해가 안 가는 게 내가 여태까지 8명의 대통령 앞에서 노래를 했다. 근데 갑자기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공식 추모곡으로 헌정하고 히트를 치니까 당시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던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본선 무대 녹화 전날 갑작스럽게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녹화 전날 취소하는 건 굉장히 드문 케이스인데 납득이 안 됐다"며 "당시에는 이유를 몰랐지만, 뒤늦게 알게 됐는데 청와대에서 '임형주를 뺐으면 좋겠다'고 했다더라. 너무 당황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임형주는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추모한 것뿐인데 내가 무슨 큰 죄를 지었는지. 그다음부터 방송 섭외도 다 끊기고 미리 잡혔던 스케줄은 물론 국가 행사도 다 취소됐다. 그때 관계자들은 '그 추모곡 때문이 아닐까'라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