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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되는 듯했지만, 뒷심을 발휘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6-70 재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질주한 KGC인삼공사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공동 1위였던 SK는 2연패에 빠져 3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이날 원주 DB가 서울 삼성에 패한다면, SK는 2위가 된다.
브랜든 브라운(40득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이 맹활약했고, 전성현(12득점 3점슛 4개)도 꾸준히 지원사격했다.
KGC인삼공사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브라운이 내외곽을 오가며 16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한 것. 이재도를 앞세운 속공도 꾸준히 성공시킨 KGC인삼공사는 SK의 3점슛까지 원천봉쇄, 23-1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19점차까지 달아났던 KGC인삼공사의 기세는 2쿼터 중반 들어 꺾였다. 브라운이 야투 난조를 보인 KGC인삼공사는 SK의 빠른 공수 전환에 고전했고, 문성곤의 버저비터도 노 카운트 처리돼 아쉬움을 삼켰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3-35였다.
KGC인삼공사의 위기는 3쿼터까지 이어졌다. KGC인삼공사는 브라운이 분전했지만, 워니의 골밑장악력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3쿼터 중반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치던 KGC인삼공사는 3쿼터 막판 김선형에게 동점 득점을 허용, 54-54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KGC인삼공사가 브라운과 전성현의 활약을 앞세워 달아나자, SK는 워니의 골밑득점과 최성원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다.
KGC인삼공사가 팽팽한 승부 끝에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브라운이 3점슛을 터뜨려 SK에 찬물을 끼얹은 KGC인삼공사는 6점차로 앞선 경기종료 1분여전 작전타임 이후 SK의 공세를 저지, 흐름을 가져왔다. 경기종료 30초전 문성곤의 스틸은 사실상 KGC인삼공사가 승기를 잡는 장면이었다.
4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한 KGC인삼공사는 오는 2월 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SK는 같은 날 DB와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KGC인삼공사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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