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팀 선수들과 친해지는 게 중요하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합동훈련을 했다. 2월 중순에 시작할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미리 몸을 만드는 차원의 미니 캠프였다. 이때 두 사람은 많은 대화를 나눈 것 같다.
류현진은 2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그는 "미국에 7년간 있었으니 아무래도 그때(LA 다저스 첫 시즌이던 2013년)보다 마음은 편하다. 그 차이가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팀은 바뀌었지만, 메이저리그라는 무대 자체의 환경에는 적응을 마친 상태다.
새롭게 출발하는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 대한 얘기를 듣고 보기만 했을 뿐, 몸으로 경험하는 건 처음이다. 김광현은 지난달 31일 출국을 하면서 류현진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류현진은 "팀 선수들과 친해지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수 차례 "야구는 똑같다", "내가 잘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광현 역시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경쟁력은 있는 투수다. 세인트루이스 5선발로 시즌을 출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대다수다. 류현진 역시 "실력이야 있는 선수"라고 했다.
그래도 야구는 개인스포츠이면서 단체스포츠다. 동료와 두루두루 좋은 관계를 이루면 메이저리그 적응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다. KBO리그에 처음 온 외국인선수가 국내선수들과 빨리 친해지면 나쁠 게 없는 것과 같은 논리다.
류현진은 "광현이도 처음 가는 팀에서 적응을 잘 해야 하고, 나 역시 새로운 팀에서 적응을 잘 해야 한다. 광현이에게 야구에 대해 특별히 해준 말은 없다. 미국 생활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줬다"라고 말했다.
류현진도, 김광현도 2020시즌 성공 키워드는 팀 적응이다. 그래야 자신의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류현진(위), 김광현(아래).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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