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도깨비 팀'이다. 궤도에 오르는 듯했던 KT가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2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4-90으로 패했다. 3연승 후 2연패에 빠진 6위 KT는 7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전 연승 행진도 6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1쿼터 중반 역전을 허용한 후 줄곧 끌려 다녔다. 삼성의 고른 득점분포를 봉쇄하지 못했고, 제공권 싸움에서도 열세를 보여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KT는 4쿼터 중반 격차가 21점까지 벌어져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KT는 앨런 더햄(16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최성모(15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분전했다. 허훈(14득점 3어시스트 2스틸)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속공은 9개 성공시켰다. 하지만 3점슛 10개를 허용하는 등 수비가 무너져 아쉬움을 삼켰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전반전에 이미 진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2쿼터까지 50실점이나 내주는 수비를 했다는 것은 어제 경기의 패배 여파가 어떤 식으로든 왔기 때문인 것 같다. 후반에도 우왕좌왕했다. 약속된 수비가 오늘따라 유난히 더 안 된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어 "어제도, 오늘도 상대가 코트에서 더 이기고자 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백투백이어서 선수들의 피로도가 덜 풀렸던 것 같다. 상대의 수비도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서동철 감독은 더불어 바이런 멀린스가 5분 20초만 소화한 것에 대해 "경기력이 안 좋았다. 매치업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서동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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