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예전의 좋은 모습을 찾아가는 단계다."
LG 유병훈이 2일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서 3점슛 3개 포함 15점 11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매우 좋은 활약을 했다. 이날 LG가 3점슛 12개를 넣었는데, 대부분 유병훈의 패스를 받아 터트린 것이었다. 매끄러운 공수조율과 적절한 득점가담까지. 오랜만에 예전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유병훈은 "마치 연전 같은 경기였는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대도 연전을 하고 와서 그런지 움직임이 좋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자신감이 생겨서 팀 워크를 많이 발휘했다. 그 점을 좋게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유병훈은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찾고 싶었는데 속상했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다. D리그에서 배려를 해주셨다. 자신감을 조금씩 찾고 있다.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예전의 좋은 모습을 찾아가는 단계다. 유지하거나 올리는 게 과제다"라고 밝혔다.
최근 LG는 국내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높아졌다. 유병훈은 "올스타휴식기를 기점으로 국내선수들도 뭔가에 대한 부담감, 의존도를 내려놓고 자신 있게 하자고 얘기했다. 잘 못해서 벤치로 나오면 나중에 들어갈 때 자신 있게 하자는 말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김시래와 3쿼터 중반부터 투 가드로 출전했다. 유병훈은 "시래 형과 같이 뛰면 심적으로 편하다 나도 기대게 되고 시래 형도 나를 믿어주는 게 느껴진다. 시래 형도 100% 몸 상태는 아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하고 책임감을 갖고 하는 부분도 있어야 한다. 그러면 시래 형이 몸이 올라와서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병훈은 "우리 팀이 초반에 잘 하다가 후반에 방심하는 부분이 나온다. 그 부을 최소화하고 경기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이 나오면 6강 도전에도 승산이 있을 것 같다. 매 경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유병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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