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클로젯'의 김광빈 감독이 배우 하정우, 김남길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광빈 감독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드디어 오는 5일, 연출 데뷔작 '클로젯'으로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 이나(허율)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 상원(하정우)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 경훈(김남길)이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벽장'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벽장 문이 열리고 아이가 사라졌다'라는 신선한 설정이다. 김광빈 감독은 토속적인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 더욱 색다른 영화적 체험을 선사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배우 하정우와 김남길의 첫 연기 호흡으로 뜨거운 관심을 더하고 있는 '클로젯'. 하정우는 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서 어린 딸을 키우게 된 상원 캐릭터를 맡아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김남길은 경훈 역할로 분해 오랜 시간 실종된 아이들의 행방을 쫓는다.
이에 대해 김광빈 감독은 "하정우, 김남길 배우 모두 제가 만드는 영화에 나왔을 땐 다르게 보여지길 바랐다"라며 "그래서 '먹방'도 하정우가 안 하고 김남길에게 그 역할을 줬다. 두 사람이 여태까지 했던 느낌과는 다른 작품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두 배우 역시 저와 같은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하정우는 의상부터 자동차 종류까지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냈다. 상원 캐릭터에 맞는 차갑고 건조한 북유럽 스타일 패션은 하정우의 의견이었다. 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광빈 감독은 "김남길 역시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굉장히 유연한 배우다. 우리만의 것을 해보자며 의기투합했다. 의지가 될 수 있었다. 하정우나 김남길 모두 톱배우들이지 않나. 역시 다르긴 다르더라"라고 치켜세웠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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