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악몽 꾼 것 같아"…구혜선, 파경 논란 후 첫 심경 고백 ('한밤')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구혜선이 파경 소식 이후의 심경을 고백했다.

오늘(5일) 방송 예정인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선 구혜선과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된다.

지난해 8월, 파경 소식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배우 구혜선은 이혼 발표 이후 방송이 아닌 개인 SNS로만 근황을 알려왔었다. 섭외 연락을 받고도 2주가 넘도록 인터뷰를 망설였다던 그녀를 '한밤'이 어렵사리 만날 수 있었다.

경기도에 위치한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만난 구혜선은 봉사활동 후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방송 카메라 앞에 선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는 말로 인터뷰의 포문을 열었다.

지인들로부터 아직은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입을 연 구혜선은 주변의 만류에도 인터뷰를 수락한 계기에 대해 "개인의 가정사로 본의 아니게 피로감을 겪었을 대중들에게 사과를 전하고 싶었다"는 말을 전했다.

지난해 한 달 사이 약 열 차례에 걸친 폭로를 거듭한 구혜선은 "처음에는 남편 안재현의 이혼 요구가 장난이라고 생각했다"며 "지난 6개월이 꼭 악몽을 꾼 것 같다"는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한순간에 폭로를 중단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이혼 소송 중인 안재현에 대해 SNS로 인한 이혼 공방 이후 한 번도 상대방을 만난 적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이혼을 원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관계를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담담히 소회를 밝히며 "이제는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동시에 이날 '한밤'에선 새 MC 장예원 아나운서가 첫 방을 무사히 마쳤다. 장예원 아나운서는 "한밤의 TV 연예 시절에 진행하고 4년 만에 돌아왔다"면서 "다시 이 자리에 돌아와서 영광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열심히 진행해 보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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