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전성기만큼의 화력은 아니었지만, 생산성은 여전했다. 최장수 외국선수 애런 헤인즈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서울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헤인즈는 7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0분만 뛰며 더블 더블급 활약(17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펼쳤다.
SK는 안영준(12득점 5리바운드 3스틸 2블록), 최성원(11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의 활약을 묶어 73-58로 승리했다. 3위 SK는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헤인즈는 외국선수 가운데 메인옵션인 자밀 워니를 대신해 선발 출전했다. 송창무가 캐디 라렌을 적극적으로 수비한다면 헤인즈의 화력, 워니와의 출전시간 분담 등 시너지 효과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 속에 나온 용병술이었다.
헤인즈는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부응했다. 1쿼터에 7득점을 몰아넣어 SK의 기선제압을 이끈 헤인즈는 3쿼터에 10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헤인즈는 경기종료 후 “김선형, 최준용 빠진 채 치른 경기였다. 감독님이 수비, 에너지를 강조하셨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SK는 2017-2018시즌에도 김선형이 발목수술을 받는 대형악재를 맞은 바 있다. 당시 SK는 김선형의 공백을 최소화시켰고, 헤인즈의 부상 이후에도 화력을 발휘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달성했다.
2019-2020시즌은 2017-2018시즌 이상의 위기다. 헤인즈는 “리더 역할을 많이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동안 김선형, 최준용에게서 파생되는 공격 많았다. 동료들을 살려주면서 내 찬스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런 헤인즈.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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