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예상보다 빠른 복귀였지만, 안영준은 공수를 넘나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덕분에 서울 SK도 선두권 추격을 재개했다.
안영준은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1분 41초 동안 12득점 5리바운드 3스틸 2블록으로 활약했다. SK는 애런 헤인즈(17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성원(11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도 제몫을 해 73-58로 승리했다. 3위 SK는 2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0.5경기차로 추격했다.
안영준은 지난 1일 원주 DB와의 홈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부상을 당했고, 이 여파로 2일 전주 KCC전에 결장했다. A매치 휴식기 전 복귀가 불투명한 부상이었다.
하지만 안영준은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다. 김선형과 최준용마저 부상으로 이탈,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복귀를 자원했다. “몸 상태는 아직 70% 정도”라는 게 김기만 코치의 설명이었다.
우려 속에 치른 복귀전이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안영준은 2개의 3점슛을 터뜨린 가운데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1쿼터에는 속공 상황을 더크슛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부상선수가 많지만, SK는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안영준은 “아직 통증이 남아있지만, 팀이 힘든 상황이었다. 빨리 복귀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감독님께 먼저 찾아가서 (복귀 의사를)말씀드렸다. 부상은 신경쓰지 않고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안영준은 이어 덩크슛 상황에 대해 “처음부터 마음 먹고 올라갔다. 성공해서인지 안 아프더라”라며 웃었다.
[안영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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