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이라 해도 무방하다. 창단 첫 10연승의 상승세인 1위 우리카드와 역시 5연승으로 저력을 과시 중인 2위 대한항공의 빅매치는 배구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양팀은 겨우 승점 3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은 "상대했을 때 이겨야 승점 차이가 벌어진다.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라고 했지만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정규시즌 순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신 감독은 "5라운드가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라면서 "지난 1라운드 때 3~4라운드가 지나면 윤곽이 나온다고 말한 것은 봄 배구 가능성을 뜻한 것"이라며 "1위로 가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V리그 남자부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양강 체제였으나 우리카드의 1위 질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생각지도 않게 실력이 빨리 올라왔다. 팀이 탄탄해졌다는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대한항공전 공략법으로 "상대를 그만큼 괴롭혀야 한다.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서는 '상대가 강하게 나오면 부드럽게 하라'고 했지만 오늘은 상대를 얼마나 괴롭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상대를 괴롭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영업비밀이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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