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S-더비’를 승리로 장식, 1위 탈환을 위한 기세를 이어갔다.
서울 SK는 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3-92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을 질주,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또한 1위 원주 DB와의 승차 0.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7위 삼성은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고,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자밀 워니(24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부경(15득점 9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했다. 애런 헤인즈(1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민수(14득점 3리바운드)는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안영준은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득점을 올렸다.
SK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7명이 득점을 올리는 등 공격이 원활했지만, 문제는 수비였다. 5개의 3점슛을 헌납, 초반 흐름을 넘겨준 것. 닉 미네라스에게 13실점한 SK는 속공도 무위에 그쳐 25-28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SK는 2쿼터에 흐름을 뒤집었다. 헤인즈가 돌파를 바탕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은 SK는 김민수도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 역전에 성공했다. 전태풍, 안영준을 앞세운 속공도 위력을 더한 SK는 48-41로 2쿼터를 끝냈다.
SK는 3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워니가 골밑장악력을 발휘한 SK는 최성원, 변기훈이 3점슛을 터뜨려 삼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부경이 속공을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는 등 흐름을 이어간 SK는 72-65로 3쿼터를 마쳤다.
SK는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4쿼터 중반 10점차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이후 삼성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해 주도권을 넘겨준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SK였다. 워니와 미네라스가 중거리슛을 주고 받아 1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4초전, 안영준이 골밑에서 2득점을 올려 다시 전세를 뒤집은 것. 이후 이관희의 슈팅이 무위에 그쳐 SK는 1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는 오는 12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삼성은 13일 DB와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양 팀 모두 A매치 휴식기 전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SK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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