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를 거쳐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앙헬 산체스(31)가 새로운 도전을 택한 배경을 밝혔다.
일본의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1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신입 외국인투수 산체스와의 인터뷰 내용을 기사화했다.
산체스는 SK에서 2시즌을 소화한 바 있는 우완투수다. KBO리그 통산 57경기에 등판, 25승 13패 1홀드 평균 자책점 2.62를 기록했다. 특히 2019시즌 17승(공동 2위), 148탈삼진(4위), 평균 자책점 2.55(4위) 등으로 활약했다. 산체스는 이와 같은 활약을 발판삼아 요미우리에서 새 출발하게 됐다.
SK는 다년계약을 제안하는 등 산체스와 재계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계약이 성사되진 않았다. SK는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과 재계약한 가운데 투수 리카르도 핀토, 닉 킹엄을 영입하며 외국선수 구성을 마쳤다.
산체스는 ‘풀카운트’를 통해 “어릴 때부터 일본만화를 보며 자랐다. 나루토, 원피스, 드래곤볼, 블리치를 봤다. 야구 애니메이션은 안 봤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풀카운트’는 산체스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58km의 공을 던지는 투수다. 지난 시즌 16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2피홈런만 범했다. 제구력이 좋고, 땅볼을 잘 유도하는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풀카운트’는 산체스가 한국에서 식생활 등 환경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은 시기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산체스는 “일본은 식사와 관련된 선택지가 다양하다. 구단 관계자들도 영양, 밸런스 등에 대해 얘기해주고 있다. 나를 잘 챙겨주는 것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산체스는 삼촌 헤랄도 구즈만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했다. 구즈만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대만프로야구에서 투수로 커리어를 쌓은 바 있다.
“삼촌이 프로무대에서 뛰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부터 프로선수를 목표로 하게 됐다”라고 운을 뗀 산체스는 KBO를 거쳐 메이저리그가 아닌 일본무대를 택한 배경에 대해 “나에게 부족한 게 있다면 일본야구가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뛰면 얻는 것이 있을 거라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산체스는 더불어 “일본선수들이 지닌 강점을 배우기 위해 왔다.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변화구뿐만 아니라 직구도 좋다. 높은 공을 던져도 뜬공이 되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투구와 가깝다”라고 덧붙였다.
[앙헬 산체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