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맥가이버 헤어스타일'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LG 외야수 이형종(30)이 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포기했다.
현재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형종은 짧아진 헤어스타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형종은 "운동에 더 집중하고 싶었다. 이발한지 한 달 반 정도 됐다"라고 밝혔다.
지난 해 타율 .286 13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면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이형종은 과연 올 시즌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다음은 이형종과 일문일답.
- 비시즌을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김병곤 트레이너가 운영하는 피트니스 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밸런스를 잡는 훈련을 했다. 한강 둔치 공원에서 런닝도 하고 친구가 운영하는 야구레슨장에서 캐치볼과 기술적인 훈련을 하며 준비했다. 쉴 때는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 머리를 잘랐는데.
"운동에 더 집중하고 싶었다. 이발한지 한 달 반 정도 됐다. 길러 보고 싶어서 길렀었는데 여름에 덥고 모자도 잘 벗겨졌다. 솔직히 조금 불편했다. 머리는 정말 나중에 혹시 또 기르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
- 작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는데.
"처음으로 경험한 포스트시즌이었는데 너무 들뜬 상태로 경기를 치르면서 스윙에 힘도 많이 들어갔다. 너무 조급했던 것 같다. 다음 타석에 교체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너무 서둘렀다. 늘 절실함을 가지고 운동을 해 여기까지 왔지만 이제는 조급하지 않고 좀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고 싶다"
- 이번 캠프에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타격에 대한 고민을 항상 많이 하고 있다. 잠실구장에서는 홈런 치는 것이 쉽지 않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컨택하는데 좀 더 집중하면 더 강한 타구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홈런도 어느 정도 따라올 것 같다.
시즌 내내 기복없이 좋은 타격 감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려고 한다. (김)민성이 형하고 같이 운동하고 있는데 민성이 형이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신다. 컨디셔닝 코치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나에게 맞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는 미리 준비하고 싶어서 (김)현수 형을 따라서 훈련 시작 전에 새벽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아직 10일 좀 지났지만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시즌이 시작되더라도 계속 훈련 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루틴을 만들려고 한다. 전에는 여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양을 많이 줄였는데 올해는 시즌 내내 운동량을 유지하려고 한다"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팀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이다. 작년에는 아쉽게 4위에 그쳤으나 올해는 더 높은 곳까지 가고 싶다. 우리 팀은 기존 전력이 잘 유지됐고 부상에서 돌아오는 투수들도 있다.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 우승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이제는 팀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도 생긴 것 같다. 주장인 현수 형과 (박)용택이 형을 잘 도와서 더욱 끈끈한 팀이 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부상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많은 경기에 나가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개인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 올 것 같다. 시즌 내내 부상없이 건강하게 경기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팬들에게 한마디한다면.
"작년 시즌 우리 팀이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올해는 나 뿐 아닌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분위기도 너무 좋다. 모두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는 만큼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항상 감사드린다"
[이형종.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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