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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혼성그룹 KARD가 나만 알고 싶은 가수가 아닌, 모두가 아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KARD의 네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KARD는 해외에서 열광적인 인기를 누림과 동시에, 팬들 사이에서 '믿고 듣는 신용카드'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그들만의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아직까진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비교적 적은 편에 속한다.
KARD에게만 부여될 수 있는, 원하는 수식어가 있냐는 질문에 전지우는 "욕심이라면 '1위 가수'라는 타이틀이 붙고 싶다. 지금은 나만 알고 싶은 가수지 않나. 너도 나도 알아야 하는, 당연히 아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솔직히 대답했다.
이어 전소민은 입대를 앞두고 있는 제이셉을 언급하며 "오빠가 군대에 가기 전에 조금 더 자리를 잡고 싶다. 더 많은 분들에게 비칠 기회를 확보한 후에 그 이후의 홀딩은 어떨까 생각한다. 올해는 조금 더 많이 노출이 되고 빨리 자리를 잡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셉 또한 "1위가 아니더라도 차트인은 해보고 싶다. 많이 들어주시면 계속 머물러 있는 곡들이 있지 않나. 유지를 해보고 싶다"고 겸손한 목표를 전했다.
전 세계 250만 명 이상의 SNS 팔로워와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 또 지난해 9월 발매한 싱글 '덤 리티(Dumb Litty)'가 아이튠즈 월드 와이드 송 차트 7개국 톱10에 진입하는 등 눈에 띄는 기록을 자랑하는 KARD의 인기 비결은 그들의 독창적인 음악색과 퍼포먼스에 있다. 하지만 KARD는 기대했던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실망했던 적이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비엠은 "우리 노래 중 '밤밤(Bomb Bomb)'이라는 곡이 있다. 나는 그 곡이 너무 확실하게 빌보드에 갈 거라 생각했다. 1위에 크게 목을 맸는데, 기대가 커서 그에 대한 상처를 받았었다"며 그때 이후로 멤버들이 '그런 부분에 집착하지 않고 즐겁게 가는 게 좋지 않나'라고 말해줬다. 취향적인 부분이 있을 테니, 조금 더 대중적인 생각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계속 배워간다"고 회상했다.
또 그러면서 비엠은 앞으로의 활동 각오를 밝히며 "개인적으로 더 인기를 얻고 잘 되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도 계속 멋있고, 재밌고, 뜨거운 음악으로 즐겁게 하는 게 목표"라며 "그 와중에 유명해지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좋다. 우리는 음악을 계속할 거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게 진정한 행복같다"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끝으로 KARD는 오랜 공백기와 해외 활동을 기다려준 국내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비엠은 "너무 해외를 많이 돌아서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이번엔 되게 즐거워하실 것 같다. 원래 팬분들이 좋아했던 방향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기대를 높였고, 전소민은 신보 '레드 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유닛 곡과 함께 여러 곡을 들려드릴 수 있게 되어서 듣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새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행복한데, 많이 들어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동시에 전지우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를 언급하며 "항상 한국 팬분들에겐 죄송한 마음이다. 실물 앨범으로 활동을 하게 되어서 기쁜데, 바이러스 때문에 만남이 성사되는 게 확실치 않다. 속상한 마음도 있지만 건강 관리 잘 하시길 바란다"고 걱정을 전했고, 제이셉은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자주 얼굴을 못 비춰드리는 게 늘 죄송했다. 기다려달라는 말을 하기도 죄송한데, 좋은 모습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마음을 달랬다.
한편 '레드 문'은 KARD만의 독특한 색깔을 이어가면서도 더욱 강렬한 매력을 담아낸 작품이라는 귀띔으로, 이날 오후 6시 첫 공개된다.
[사진 = DSP미디어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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