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끝내 선두 우리카드에게 고춧가루를 뿌리지 못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위비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김명관과 이승준을 선발로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김명관은 중요한 순간에 천금 같은 블로킹을 보여줬고 이승준은 팀내 가장 많은 1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선두 우리카드를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끈길긴 모습을 보였지만 승리까지는 잡지 못했다. 6연패 수렁.
경기 후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김명관, 이승준 등 신예 선수들이 훈련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나름 성과가 있는 것 같아서 흡족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선수들을 중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김명관에 대해 "김명관이 훈련량이 굉장히 많았다. 권영민 수석코치와 함께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본인도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 아직 경기 운영능력은 아쉽지만 차차 보완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하면서 이승준에 대해서는 "이승준을 보면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유민호가 생각이 많이 난다. (이)승준이가 OK저축은행에 있다가 우리 팀에 왔는데 훈련량이 많지만 본인이 이겨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성격이 약간 내성적인데 코트에서 폭발할 수 있게 훈련을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선수 모두 알에서 깨어 나온 것 같다. 우리 팀의 미래를 밝게 해줄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는 장 감독은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잘 견디고 있다. 이태호도 훈련량이 많고 성장하고 있다. 우리 팀이 다음 시즌에는 높이도 좋아질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병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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