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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쉽지 않겠지만, 2013년만큼 힘들지 않을 것이다."
캐나다의 토론토 매체 토론토 스타가 14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올 시즌을 내다봤다. 이날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토론토 투수들과 함께 몸을 풀었다.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은 앞으로 4년간 8000만달러를 벌 예정이다. 그의 시즌에 대한 기대는 지금보다 한 번도 더 높았던 적이 없었다. 류현진은 그 상황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고 너무 염려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에 대한 토론토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이 지난 시즌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토론토는 여전히 류현진이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다만, 지난해 성적보다 퇴보가 예상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구장들은 타자친화적으로 악명이 높으며, 홈런도 많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쉽지 않은 시즌을 예상했지만, 메이저리거로 데뷔한 2013년보다는 수월할 것이라고 봤다. 토론토 스타는 "KBO로부터 메이저리그로 옮긴 2013년만큼 힘들지는 않을 것이다. 당시 류현진은 새로운 야구에 대한 적응, 고국과는 남다른 기대감에 대처해야 했다. 그에 비해 토론토로의 이적은 수월하다. 아메리칸리그 경험이 많지 않지만, 인터리그에서 투구해봤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토론토 스타는 "류현진은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아는 베테랑이다. 이미 투수코치와 자리를 함께 했고, 건강을 고려해 스프링 트레이닝 일정을 계획했다. 류현진은 매년 그랬던 것처럼 느긋해질 것이다. 이날 33구의 불펜을 던졌고, 시범경기 첫 등판은 짧게 끝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찰리 몬토요 감독과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이날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몬토요 감독은 토론토 스타에 "류현진은 지난해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었다. 우리는 에이스가 있다. 류현진은 에이스다.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토론토 스타는 "토론토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로이 할러데이 등을 포함해서 진정한 에이스에 대한 기억이 있다. 그러나 드류 허치슨은 그 역할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전자처럼 되길 바라지만, 어느 쪽이든 류현진이 진정한 리더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류현진. 사진 = 토론토 구단 SNS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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