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대한항공이 5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선두로 비상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최근 8연승 및 5라운드 전승을 달리며 다시 우리카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시즌 22승 8패(승점 62)다.
정지석과 비예나가 각각 14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견인했다. 정지석은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팀 블로킹(7-4)과 서브(8-1)에서도 모두 우위를 점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경기 후 “3-0이라는 결과가 좋다. 무난하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5라운드 전승 요인으로는 강한 승부욕을 꼽았다. 박 감독은 “선수들 대부분이 지고는 못 견딘다. 승부사 기질이 있다. 동료가 조금이라도 집중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연습 때도 마찬가지다. 감독으로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인다”며 “한 라운드를 전승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공을 돌리는 게 아니고 선수들의 공이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김규민이 나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군대 갈 때까지 충성하라고 했는데 허리가 아프다. 다음 경기는 출전해야할 것 같다”고 이유를 전했다. 김규민은 오는 3월 2일 입소를 앞두고 있다.
다행히 진성태가 블로킹 1개를 포함 7점을 올리며 공백을 메웠다. 박 감독은 “진성태는 작년에 뛰었던 선수고 준비가 돼 있다. 좀 더 잘해줬으면 한다”며 “김규민의 공백을 메워줄 것 같다. 큰 문제없을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박 감독은 루키 리베로 오은렬을 향한 칭찬도 덧붙였다. 5라운드 MVP를 추천해달란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오은렬을 언급했다.
박 감독은 “꼭 뽑아줬으면 좋겠다. 신인 치고 당차다”며 “기복 없이 무난하게 서브 리시브를 잘 받고 있다. 리베로가 한국에서 워낙 알아주지 않는 포지션이지만 신인 치고 잘 버텨주고 있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8일 대전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무려 8일의 휴식기가 생겼다. 박 감독은 “선수단에게 휴식을 주려고 한다. 특히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이 정신없이 달려왔다. 피로 회복에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짰다”고 플랜을 밝혔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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