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웃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9-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5할 승률을 지켰다. 시즌 성적 21승 20패. 순위 역시 6위에서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전자랜드는 전반에 KGC 림을 맹폭했다. 1쿼터에는 박찬희가 11점, 2쿼터에는 김낙현이 11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1쿼터 29점에 이어 2쿼터에 31점을 뽑았다. 전반에만 60점.
24점차 우세 속 후반에 접어든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9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바꾸며 연패 탈출을 완성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브레이크 전에 침체된 분위기였는데 브레이크 기간 준비한 부분이 잘 나온 것 같다. 어려울 때 박찬희가 리딩도 잘했다"라고 승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유 감독은 "외곽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들의 출전시간 조절을 위해서는 전현우, 이대헌, 정영삼 등이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수비적인면에서 1쿼터 이외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수비 조직력이 깨진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1쿼터 11점 등 17점 8어시스트로 활약한 박찬희에 대해서는 "3점슛 2개도 있지만 그것 보다는 경기운용적인 면이 좋았다. 흔드는 플레이와 찬스 내주는 플레이를 잘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3점슛 6개 포함, 25점을 올린 김낙현과 관련해서는 "찬스가 나기 이전에 선수들의 흔드는 플레이가 잘됐다. 이후 김낙현의 골 결정력이 좋았다"라며 "다만 수비에서는 너무 앞선에서 뚫리는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첫 무관중 경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하루 빨리 팬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한다"라며 "홈 팬들이 선수들에게 주는 기운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좋은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빨리 이 상황이 좋아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29일 서울 SK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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