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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20)의 29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신진서 9단(셀트리온)은 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물가정보와의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장고 1국 신민준 9단(랭킹 3위, 한국물가정보)와의 대국에서 16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로써 29연승에 실패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신진서 9단의 연승 기록 시작전 마지막 패배도 지난 12월 KBS 바둑왕전에서 신민준 9단에게 기록한 것. 그 이후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등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하며 28연승을 질주했으나 신진서 9단의 연승을 저지한 것도 신민준 9단이 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7일 이후 기록했던 신진서 9단의 28연승 기록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28연승은 역대 4위 기록이다.
이에 앞서 한국물가정보의 안정기 5단이 한상훈 8단에 백불계승, 박하민 7단도 최정 9단에 흑불계승을 거둬 이날 신진서 9단의 패배가 확정되며 한국물가정보가 바둑리그 정상에 올랐다. 3대0 완봉승.
또한 신진서 9단은 바둑리그서 정규리그 16전 전승, 포스트 시즌 6승 등 이번 시즌에 22승 무패를 달렸으나 이날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패배, 포스트시즌 포함 단일시즌 전승 신화 달성도 무산됐다.
앞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는 한국물가정보가 3대2 승리, 2차전에서는 셀트리온이 3대1로 각각 승리한 바 있다.
정규리그 3위 셀트리온은 정규리그 1위 한국물가정보에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3-2로 이겼다. 셀트리온은 신진서 9단, 조한승 9단, 최정 9단, 한상훈 8단, 이호승 4단이, 한국물가정보는 신민준 9단, 강동윤 9단, 허영호 9단, 박하민 7단, 안정기 5단이 포진돼 있다.
기전 총규모 37억원으로 단일기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이다.
한편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은 지난 2012년 7월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바 있다.
[사진=바둑tv 방송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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