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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코로나19가 세계 곳곳의 스포츠이벤트 개최를 방해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가 홈 개막전 장소를 변경한다. 일본 전통의 고시엔 고교야구 봄 대회는 취소됐다.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존 스탠튼 시애틀 회장이 앞으로 2~3일 내에 경기장을 조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T모바일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4연전, 31일부터 4월2일까지 미네소타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미국에서 급격히 퍼지면서 미국 스포츠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미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이 스프링캠프지 방역을 강화했고, 미국프로농구의 경우 언론들의 라커룸 취재 금지 및 골든스테이티드의 홈 경기 무관중,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유타 재즈전 취소까지 발생했다. 전미남녀대학농구 결선 토너먼트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런 상황서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가 곤란해졌다. MLB.com에 따르면,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가 3월까지 킹, 스노호미쉬, 피어스 카운티에서 250명이 넘는 사람의 모임에 대한 규제를 발표했다. 시애틀의 홈구장 T모바일파크는 킹 카운티에 위치했다. 즉, 시즌 초반 홈 개막전 포함 홈 7경기 개최가 어렵게 됐다.
MLB.com은 "25일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시애틀 선수단을 애리조나에 남겨두고 피닉스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하거나, 텍사스와 미네소타를 상대로 방문경기를 치러 상대가 홈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방안"이라고 밝혔다.
일본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이날 "일본고교야구연맹이 19일 개막할 예정이던 봄 고시엔 고교야구대회를 취소했다"라고 보도했다. 봄 고시엔 대회는 매년 3~4월 한신 타이거스의 홈 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 열린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가 아닌 대회 자체를 취소했다.
[시애틀 홈구장 T모바일파크.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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