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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문소리가 임신하면서 달라진 자신의 입맛을 공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 '밥블레스유2' 2회에서는 배우 문소리가 무알콜 안주로드 3차에 첫 인생언니로 등장해 강력 토크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문소리는 임신 당시를 떠올리며 "원래 붉은 고기 냄새를 별로 안 좋아했다"며 "아기 가진 줄 모르고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를 찍겠다고 굿을 배우러 갔다. 선생님이 나라굿을 하시는 분이었다. 저를 너무 마음에 들어하셔서 '배우하면 얼마나 번다고 그래. 이거 해'라고 제안했다"며 "그 때 김장파티가 시작됐다. 삶은 돼지고기를 먹자고 하는데, 한 번 먹으니 멈출 수가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 장준환 감독이 옆에서 '먹지 마'라고 하는데 '말리지 마'라고 하면서 계속 먹었다. 이상했는데 촬영 날 아침에 임신인 걸 알게 됐다. 제가 그 아이를 갖기 3개월 전에 유산을 했었다. 그래서 포기를 한 상태였다. 촬영까지 잡았는데 아기를 가진 거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하필 또 그 촬영이 죽은 사람 원혼을 달래는 굿이어서 쉽지 않았다. 울면서 박찬욱 감독님한테 전화를 했다. 감독님도 황당해하면서 5분을 웃기만 하셨다. 그 때부터 아기를 낳는 날까지 고기만 먹었다"고 일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올리브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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