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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박인제 감독은 18일 오후, 넷플릭스 '킹덤2'와 관련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13일 공개된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지난해 1월 25일 넷플릭스로 공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서양에서 익숙한 좀비 소재를 '생사역'이라는 역병으로 녹여내며 전 세계 190여 개국을 단숨에 사로잡은 바 있다. 박인제 감독은 김성훈 감독의 바톤을 이어받아 시즌2에 새롭게 합류, 2회부터 6회까지 5개 에피소드의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모비딕'(2011), '특별시민'(2016) 연출과 각본을 맡았던 감독이다.
이날 박인제 감독은 "단편부터 장편까지, 여태 남의 대본을 받아서 작업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늘 직접 쓴 각본으로 연출하다가 처음으로 김은희 작가님으로부터 텍스트를 받아서 작업하게 됐다. 그래서 '킹덤2'의 경우 텍스트를 제가 비주얼화시키는 그런 작업 방식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렇게 대본을 받아서 구현해내는 게 훨씬 더 연출의 상상력 폭이 넓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에피소드 2편의 경우 조학주(류승룡)가 물어뜯기는 신은 시나리오에선 '물렸다' 이 정도로만 쓰여 있었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고민하는 건 제 몫이기에 상상할 여지가 더 많지 않았나 싶다. 에피스드 3편의 오프닝 비주얼도 구현하는 건 제 몫이니까, 그런 작업이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박인제 감독은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도 좋은 대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받아서 연출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김은희 작가의 반응에 대해선 "작가님은 항상 제게 '고생했다' 그런 말씀을 해주신다. 또 촬영장 단체 회식도 시켜주며 든든하게 응원해주셨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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