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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산체스가 일본야구에 서서히 적응을 하는 것일까.
일본 스포츠매체 '데일리스포츠'는 22일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무실점 투구 소식과 함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멘트를 실었다.
산체스는 2018년과 2019년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다. 첫 해는 용두사미로 끝났지만 지난해에는 17승 5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며 SK 선발진 한 축을 담당했다.
덕분에 산체스는 2019시즌 종료 후 여러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미국 유턴설도 있었지만 결국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새 둥지를 틀었다. 연봉만 3억 4000만엔(약 38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그동안은 팀에게 실망만 안겼다. 시범경기에 세 차례 나서 평균자책점 10.57에 머무른 것.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3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내줬지만 실점은 단 1점도 없었다.
'데일리스포츠'는 "원투펀치 중 한 명으로서 드디어 하라 감독을 안심시켰다"라며 "최고구속은 154km까지 나왔으며 경기에서 처음으로 커터도 던지며 DeNA 타선을 제압했다"라고 전했다.
요미우리 사령탑인 하라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라 감독은 "여러가지 구종을 던질 수 있으며 현재 좋은 조정을 하고 있다. 매우 기대가 큰 투수다"라고 말하며 산체스의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산체스는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은 결과다"라며 "나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앙헬 산체스. 사진=요미우리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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