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마운드가 또 하나의 신형 무기를 장착할 조짐이다.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자체 청백전. 이날 청팀 선발투수 문광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상규가 예사롭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다.
이상규는 3회말 LG의 중심타자들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김현수를 1루 땅볼로 잡은 뒤 채은성의 땅볼을 직접 잡아 처리한 이상규는 박용택을 상대로는 볼카운트 3B에 몰리기도 했으나 4구째 2루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도 김민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 김용의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2이닝 퍼펙트.
무엇보다 이날 이상규는 자신의 최고 무기인 강속구가 돋보였다. 최고 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이상규의 투구수는 20개였고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지난 스프링캠프부터 발전이 기대되는 선수로 이상규를 지목한 바 있다. 이날 이상규가 투구할 때 관심 있게 지켜보기도 했다. 지난 해 1군에서 1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이지만 성장 가능성은 인정 받았던 선수다. 올해 '투수왕국' 건설이 기대되는 LG에 또 하나의 무기가 추가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LG 이상규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LG 자체 청백전 3회말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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