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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추신수(38, 텍사스)의 지원을 받은 텍사스 레인저스 마이너리거가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 소속돼 있는 웨스 벤자민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추신수는 충분히 그런 선행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 2일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에게 1인당 1000달러(약 123만원)씩 지원하는 통 큰 기부를 결정했다. 그는 “신인 시절 베테랑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후배들을 돕고 싶다”며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며 생계가 어려워진 마이너리거에게 손을 내밀었다. 벤자민이 이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
벤자민은 과거 추신수와의 짧은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내가 팀에 처음 들어왔던 6년 전 추신수와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함께 하이파이브를 했다”며 “당시 ‘그가 나를 과연 누군지 알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벤자민은 추신수의 선행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의지가 더욱 강해졌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추신수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표할 수 있기 때문. 벤자민은 “그렇게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내 눈앞에서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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