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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즌이 취소돼도 류현진과 계약한 걸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캐나다의 토론토 매체 토론토스타가 15일(이하 한국시각) "비록 올 시즌이 취소돼도 토론토는 류현진과 계약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취소될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
토론토는 2019~2020년 오프시즌에 리빌딩 성공을 위해 외부 전력보강에 나섰다. FA 류현진을 4년 8000만달러에 영입한 게 대표적이다.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 트레비스 쇼 등을 잇따라 FA나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토론토스타는 "토론토는 오프시즌에 FA 영입을 위해 1억달러를 배정했다. 베테랑 류현진으로 가장 큰 쿠테타를 일으켰다. 올해 포스트시즌을 반드시 치르겠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2016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의미 있는 야구에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라고 돌아봤다.
토론토로선 코로나19로 투자대비 효과를 보지 못할 위기다. 토론토스타는 "2020시즌이 전멸할 것을 알았다면, 토론토는 오프시즌에 뭔가 다른 것을 했을까. 류현진과 여전히 계약했을까. 아니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나았을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토론토의 잃어버린 시즌의 가장 큰 단점은 류현진의 한 시즌 전체를 잃어버린다는 점이다. 계약만료를 앞둔 36세 시즌보다 33세 시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며 가치 상실로 기대에 부응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론토스타는 "리스크는 있지만, 구단의 관심 수준을 바꾸지 않았을 것이다. 류현진이 올해 단 1개의 공도 던지지 않더라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투수가 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설령 토론토가 코로나19 사태를 예측했다고 해도 류현진과의 계약을 주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토론토스타는 "젊은 핵심들이 자리잡고, 몇 명의 베테랑이 다년계약을 맺은 토론토는 코로나19의 반대편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일만한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밝혔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토론토 공식 SNS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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